조약돌 이야기

선생님 2

 

선생님 2

생활 속의 만남: 선생님 2
 

 

   1971년 내가 대학 2학년 때이다. 그때는 중국을 중공이라고 불렀고, 1992년 한.중 양국외교관계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왕래할 수 없었다.
교수님께서는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인데, 중국어를 배우도록 하고 있다고 하셨다. “언젠가는 13억 인구의 중국과 국교가 열리지 않겠느냐. 그때는 어떤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 중국과 국교가 열리고 남북이 통하게 되면, 부산에서 열차에 물건을 실으면 영국까지 바로 갈 날이 있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아시안 하이웨이 1번 도로(AH1)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때마다 선생님의 예지를 느껴본다. 북한을 거쳐 중국, 인도, 러시아, 동구권, 유럽 등으로 갈 수 있는 직행 차도와 철로가 세계를 잇는 관문인데 북한이란 400여km에 막혀있다. 러시아는 풍부한 천연가스를 우리에게 공급하기 위한 가스관을 북한지역을 통과하여 우리나라에 보내기를 원하고, 우리나라도 이를 위해 여러모로 방도를 강구하나 북한이 말을 듣지 않는 모양이다. 북한은 우리의 통행세만 받아도 엄청난 돈이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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