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이야기

용서

 

 

 

 

 

생활속의 만남: 용서

    

남이 나에게 섭섭하게 한 것에 대해 언제까지 그것을 기억하고 섭섭하게 여길 것인가? 이는 인간 사회에서 누구나 경험하고 또 극복하기 힘든 일이다. 나는 결혼 초에 우리 둘 사이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날 밤 12시를 넘기지 말고 잊어버리도록 하자고 약속하였다. 새 날은 새로운 기분으로 맞이하자는 의도였다. 

 

성경에서는 해지기 전에 용서하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평생을 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고, 그로 인해 관계가 영영 끊어지는 경우도 흔히 본다. 왜 빨리 용서해 주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자. AB에게 잘못을 했다. BA를 용서하지 않으면, B의 마음속에는 항상 A가 차지하고 있게 된다. A는 이미 잊어버리고 희희덕거리고 사는데 B의 마음은 용서해서 잊어버리는 시간까지 A가 차지하고 있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손해 보는 일인가?  

 

기독교에서는 매 예배마다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라는 주기도문을 외운다. 왜 기도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역설일 수도 있다. 우리가 용서해 준만큼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해 준다면 우리가 받을 용서는 눈곱만큼이나 될 수 있을까? 그만큼 사람에게는 용서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극복해야 할 일이다.  

 

이전글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