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이야기

학부모 1

 

 

 

생활 속의 만남: 학부모 1

    

 

우리 학과 3회생이 입학 원서를 제출하기 전 시기였다. 어떤 어머니가 나의 연구실을 찾아왔다. 신문에 보니 언어치료학이 새로운 학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학과라고 하는데, 이 분야가 정말 전망있는 학과입니까?라고 묻는 것이다. 나는 1985년 통계에서, 미국에서는 3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이런 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매년 5,000명 이상의 석사 이상 인재가 배출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15명 정도의 언어치료사들이 일을 하고 있으니, 우리나라도 그 기준에 비례해서 인재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해 주었다. 이 어머니는 자녀가 앞으로 이 분야의 교수가 되었으면 하는데, 그럴 기회가 있겠느냐는 것이 관심사였다.

 

그 후에 이 어머니의 자녀가 우리 학과에 입학하였는지 아닌지를 모르다가 학부를 졸업할 즈음에야 누구의 어머니였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 학생은 우리 학과에서 석사를 마치고, 미국 유학을 가서 청각학 분야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병원에서 청능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긴 안목에서 자녀의 진로 선택에 대한 어머니의 상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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