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이야기

『언어재활사』라는 용어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2)

 

 

언어재활사라는 용어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2)  

 

언어재활사를 협회에서 공청회를 거쳐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언어재활사(SLP)는 생애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말, 언어, 의사소통 문제를 진단평가, 중재, 예방하는 전문가로서, 부모나 보호자 및 관련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개별화된 언어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이다. 이는 언어재활사의 기능적(직무적) 정의이다. 내가 용어여행에서 언급하는 모든 용어는 그 용어 자체에 대한 어원적 혹은 철학적 정의이다. 오해 없기를 바라고, 어원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철학을 가지고 직무에 임하는 전문인이 되기를 희망한다 

 

전편에서 용어 speech correction(언어교정), speech therapy(언어치료), speech pathology(언어병리)의 의미를 역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언어란 역사성이 있어서, 어떤 단어가 한번 입에 익으면 고치기가 대단히 어렵다. 언어치료사라는 용어가 국민 전반에 퍼져서 사용되어 왔는데, 우리의 뜻과는 다르게 언어재활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면 법적으로 사용되는 이 용어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행동할 것인가?

 

재활이란 영어로 rehabilitation이다. 재활(再活)에서 rehabilitationre 모두가 다시라는 의미가 있다. 앞에서 논의한 교정/correction이 의미하는 바와 같다. 날 때부터 없던 것을 있게 하는 것은 habilitation(득활, 得活)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말에 해당되는 우리말 용어가 마땅치 않아서 재활 분야의 전문가들도 re-habilitation을 합쳐서 재활이라고 포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재활사를 한자로 나타낼 때는 아직도 再活士라고 사용하고 있다. 우리도 그렇게 사용할 것인가? 이는 1950년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구분

의미

대안

speech correction

(언어교정)

이미 존재하는 잘못된 것을 바르게 함

言語矯正士

speech therapy

(언어치료)

없는 데서 있게 하는 것을 포함. 테크닉이란 의미가 들어가므로 언어치료 직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존재감을 낮게 함

言語治療士

speech pathology

(언어병리)

전문가라는 인상을 줌

言語治療師

rehabilitation(재활)

정상이었는데 잘못되어서, 그것이 회복되도록 도와줌, 교정의 의미

再活士

再活師

habilitation

(득활)

원래부터 잘못된 것을 정상이 되도록 도와줌

지금은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세이지만, 의미로라도 로 바꾸어 스승의 의미를 부여하자고 제언하고, 한자로 표기할 때에는 반드시 再活師라고 사용하여서, 스승으로서 언어장애인의 건강한 언어생활을 책임지고 봉사하는 전문인이라는 정신을 마음속으로 늘 간직하기를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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