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힘 있는 것

 

 

씨앗 3: 세상에서 가장 힘 있는 것          
 씨앗: 세상에서 가장 힘 있는 것

 

  중국 여행 중 들르는 관광코스 중에 13왕릉이 있다. 그곳 왕릉으로 들어가는 지하 입구에 반질반질한 큰 암벽이 있는데, 그 암벽 위에 수백 년 된 향나무가 서 있다. 그 향나무를 보고 가이드가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라고 물었다. 스스로 대답하기를 “씨앗”이라고 하였다. 그 의미는 작은 씨앗이 저 석벽에 떨어져서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몇 백 년 동안 강한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 올 수 있었던 그 생명력의 시초는 ‘씨앗’이라는 것이다.
   또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관광하면, 다프롬 사원을 덮고 있는 스퐁나무의 웅장함에 놀라곤 한다. 이유는 스퐁나무 뿌리가 웬만한 거목의 둥치보다 더 큰 것들을 볼 수 있다. 그 뿌리들로 인해 바위덩이처럼 큰 돌들로 쌓은 담장과 건축물을 넘어가거나 밑으로 자라서 온 담장과 건축물을 무너뜨린 현장을 볼 수 있다. 결국, 앙코르와트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담장과 건축물을 무너트린 것은 작은 씨앗이었다. 12-13세기경에 세워진 이 사원이 400여 년 동안 인적이 닿지 않고 버려져 있는 동안에 이루어진 작은 씨앗들이 활동한 힘이었다.
   성경에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저 산을 이쪽으로 옮길 수 있다”(눅17:5~6)는 씨앗에 비유한 믿음을 말한 구절이 있다. 겨자씨는 씨 중에 가장 작은 씨앗이라고 한다. 가장 작은 씨앗이 산을 움직일 수 있다는 씨앗의 크기와 믿음의 크기를 비유하는 상징이다. 성경은 씨앗의 크기 외에도, 씨앗이 떨어진 장소에 따라, 그 성장과 결실이 달라지는 것을 가르치는 교훈도 있다. 돌짝밭에 떨어진 씨앗은 돌밭에는 흙이 없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수 없으며, 길가에 떨어진 씨앗은 새가 와서 다 먹어 버리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수 없으며, 가시나무 숲에 떨어진 씨앗은 가시가 기운을 막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수 없고, 옥토에 떨어진 씨앗은 흙이 부드러워 뿌리를 내릴 수 있고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교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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